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딸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82년생 보통 엄마의 기록

저자 : 이현미 / 그린이 : 김시은
분야 : 인문/교양
출간일 : 2018-07-20
ISBN : 9788960516427
가격 : 14,800원

참을 수 없는 외로움, 미칠 듯한 죄책감, 이유 없이 늘 고개 숙여야 하는 기분 수시로 울컥하는 마음과 낯설어진 현실을 설명하는 ‘여자의 말’   여자가 엄마가 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일까? 인간의 위대함, 생명의 숭고함, 아기를 향한 본능적인 모성? 초보맘들의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이런 ···

책소개

딸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82년생 보통 엄마의 기록

참을 수 없는 외로움, 미칠 듯한 죄책감, 이유 없이 늘 고개 숙여야 하는 기분

수시로 울컥하는 마음과 낯설어진 현실을 설명하는 ‘여자의 말’

 

여자가 엄마가 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일까? 인간의 위대함, 생명의 숭고함, 아기를 향한 본능적인 모성? 초보맘들의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이런 출산 후기가 올라온다.

“엄마가 되는 게 이런 건 줄 몰랐어요.”

‘이런 것’에는 다양한 의미가 들어 있다. 평생 느껴본 적 없는 감정, 겪어본 적 없는 상황, 받아본 적 없는 강요와 시선까지. 뒤바뀐 세상에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 지금까지 들어온 ‘엄마’라는 역할과 현실의 엄청난 간극을 보며 여자들은 연일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다.

저자 또한 “축복받은 황금 골반” 덕분에 ‘오전에 입원해서 오후에 미역국 먹는’ 순조로운 자연분만에 성공한다. 출산 당일 회음부를 찢고 꿰매는 고통을 견뎌내며 자신의 두 발로 신생아실까지 걸어가는 기적도 행한다. 그러나 병원 복도에서 인생 최초의 블랙아웃, 즉 정신을 잃으면서 출산이란 ‘신성하고 아름다운 행위’가 아니라 ‘목숨을 건 위험한 행위’라는 실체를 알게 된다.

 

초등학교 때 구령대 앞에서 픽픽 쓰러지던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튼튼한 몸을 원망했던 내가 인생 최초로 정신의 블랙아웃을 경험한 것이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신체 상태는 끔찍했다. 나는 다음 날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남편은 “나 홀아비 되는 줄 알았어”라며 쩔쩔맸다. 출산은 얕보면 안 되는 어마어마한 신체 변화였다.-본문 304

 

오늘날과 같이 맞벌이가 당연해진 시대일수록 ‘엄마는 이런 것’이라는 ‘모성 신화’와 엄마들이 겪는 현실의 괴리는 ‘하늘과 땅’만큼 벌어진다. 직장을 다녀도 육아와 집안일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라는 시선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여기에 엄마가 되어서 힘든 점, 우울감, 외로움, 후회 등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면, “애 엄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질책이 돌아와 여성은 목소리조차 낼 수가 없다.

저자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딸, 엄마, 며느리, 아내, 직장인의 역할을 하느라 ‘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아서 숨이 차고, 누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속이 터지는 답답함’을 느꼈다. 그녀가 ‘나’라는 사람을, 육아의 즐거움을, 소소한 행복을 다시 찾은 건 이런 마음을 글로 옮기면서부터다.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고 그 원인과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 나와 내가 사는 이 사회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즐거움을 찾은 것은 그 마음들을 글로 쓰기 시작하면서다. 엄마가 되어 만난 낯선 세상, 내 안에 박혀 있던 모성 이데올로기, 친정 엄마에 대한 생각과 어린 시절의 나,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답답한 마음들까지. 그러자 엄마로서가 아닌 다른 욕구도 존중하게 되었다. 육아가 조금 더 즐거워졌다. 사회의 많은 것들이 또렷하게 보였다.”-본문 10쪽

 

직업이 기자였던 덕에 실어줄 지면이 있었고, 고맙게도 매주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들을 만났다. 인터넷 신문 댓글창에 “어쩜 이렇게 내 이야기 같은지” “저와 비슷한 환경,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줄은 몰랐다”는 응원의 댓글에 위로받고, ‘말과 글’에 치유의 힘이 있음을 알았다. “내 마음을 알게 돼서 시원하다” “마음속에 숨겨둔 비밀이 열리는 거 같다”는 댓글을 보며 이 엄마들의 마음을 명쾌하게 만들어줄 ‘언어’를 선물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됐다.

 

“이런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엄마가 되는 걸 두려워했던 딸, 진짜 ‘어른’이 되다

 

“나는 결혼 안 해” “애도 안 낳을 거야”

어떤 이에게는 결혼과 출산이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것처럼 마땅히 이어져야 할 자연의 법칙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다.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가 비혼과 비출산을 다짐한 건 어린 시절 성장과정의 영향이 컸다.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폭력을 휘두를 때마다 엄마는 ‘너만 없었어도…’라고 말했고, 아버지가 집 안을 뒤엎은 날이면 학교도 결석하고 때 아닌 피난길에 올랐다. 서른 초반, 연애를 하고 직장을 가짐으로써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후에야 그녀는 결혼과 출산을 결심한다.

 

나는 왜 태어나서 엄마가 떠날 수 없게 발목을 잡고 있을까? 어른들은 왜 결혼을 해서 이토록 힘들게 사는 걸까? 이런 의문을 지닌 아이가 결혼과 출산에 비관적인 생각을 갖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나의 태도는 타고난 성질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고통스러워한 시간의 결과물임을 성인이 되고 한참 뒤에야 깨달았다.-본문 22쪽

 

흔히들 자식을 낳으면 부모님의 고마움을 알게 된다고 한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핏덩이를 먹이고 재우고 씻기는 고된 과정을 겪으며 키워준 은혜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깨달음과 함께 다른 마음도 찾아온다. ‘우리 부모님은 나한테 왜 그랬을까?’라는 물음이다. 육아는 유년의 상처와 마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면에 울고 있는 아이를 보듬게 되고, 그 상처와 화해하는 용기도 내게 된다. ‘아이를 낳아봐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말은 바로 이런 과정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아버지는 더 이상 발톱을 세울 의지가 없는 곰이 됐고, 나약했던 엄마는 슈퍼파워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중년 여성이 됐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모습은 더 이상 없는데 나 혼자 아이를 키우며 예전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없었다면 지난 시간에 대한 마음이 누그러지지 않았을 것이다. 손주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 주려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꼬인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본문 80쪽.

 

비슷한 이유로 엄마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너만 그런 것이 아니야’라는 위로를, 동시에 ‘이런 나도 엄마가 되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맘충, 노키즈존, 임신부 배려,

엄마들도 부당한 현실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오늘도 저는 맘충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역 맘 카페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맘충(엄마와 벌레를 결합한 신조어)’ 관련 게시물을 올라온다. 유모차를 끌고 커피숍에 왔을 뿐인데, 식당에서 아기가 흘린 물을 닦고 있을 뿐인데, 마트에서 아이가 떨어뜨린 과자박스를 줍고 있을 뿐인데, 엄마들의 귓가에 “맘충”이라는 소리가 스친다. 온라인상에서는 사실 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만 놓고 다짜고짜 엄마들을 비하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제 엄마들은 외출할 때마다 책잡히지 않기 위해 보다 완벽하게 준비하고, 스스로 행동을 검열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갈수록 ‘육아하는 엄마’에 대한 배척 현상이 심화되어 ‘노키즈존’이라는 게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문득 궁금해졌다. “언론에선 선진국엔 이런 후진적인 논쟁이 없다고 하는데, 왜 이름이 ‘노키즈존’이지?”

 

해외 사례를 살펴본 뒤 노키즈존 논쟁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달라졌다. 노키즈존 문제는 후진적인 갈등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권리 의식이 향상되면서 나타난 갈등이었다. ‘편안하게 식사할 권리’와 ‘아이들과 함께할 권리’ 등 양측의 권리가 부딪치며 발생한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찬반 양측을 중재하는 타협의 목소리는 없고 ‘맘충’이라는 혐오어로 상처를 주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서양에서도 개념 없는 부모에 대한 비판은 거세다. 우리처럼 “아이가 아니라 아이에게 주의를 주지 않는 부모가 문제”라는 말도 똑같이 사용한다. 하지만 “맘충을 쫓아내야 한다”는 식으로 모성을 비하하며 대화의 여지를 차단하지는 않는다.-본문 326쪽

 

영국 《가디언》지를 비롯한 외신에서도 자국의 노키즈존 논쟁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아이보다 개가 더 얌전하다”는 칼럼이 실릴 정도다. 그러나 타협과 관용 바탕으로 해결법을 제시한다는 점이 우리와 다르다. 저자는 지금처럼 각자의 주장만 내세운다면, ‘노키즈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뿐더러 ‘맘충’과 같은 혐오 표현 또한 우리 사회의 ‘공존의 조건’을 파괴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사이를 중재하고 타협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비로소 제로섬이 아니라 해답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자는 기자라는 자신의 직업적 특성을 살려 국내외 기사, 논문, 보고서, 인터뷰 등 풍부하고 탄탄한 취재를 통해 ‘산후조리 문제’ ‘육아의 국가 지원’ ‘임신부 배려’ 등 오늘날 엄마들이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요구하지 못했던 사회 제도와 인식 개선에 대해 속 시원한 근거와 해답을 이야기한다.

 

지금, 여기 모든 ‘보통 엄마’들이 겪는

평범한 일상 속 처절한 고민들

 

“남편한테 아침밥은 차려 줘? 주로 어떤 반찬을 하나?”

대학 입시에 목숨을 걸고,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겨우 통과해 사회적 성취를 위해서 고군분투했던 여자들은 결혼을 하자마자 거대한 장벽에 부딪힌다. 이미 화석이 된 줄 알았는데 여전히 견고하게 살아 있는 ‘가부장제’라는 벽을. 명절날 부엌에서 놓여나지 못할 때, 직장 일에 파김치가 되어 돌아와도 저녁밥과 집안일이 자신의 몫일 때, 맞벌이를 해도 남녀 책임의 무게를 다른 것으로 간주할 때……. 결혼제도에 무지했던 자신, 세상의 진보를 긍정했던 자신이 속절없이 미워진다. 그럼에도 내 아이가 살 세상은 이래서는 안 되기에 저자는 그 거대한 장벽에 작은 돌멩이들을 던져본다.

결혼을 한 뒤 주변 남성에게 공통적으로 많이 받은 질문은 다름 아닌 밥에 대한 것이었다. “남편에게 아침밥은 차려 줘? 주로 어떤 반찬을 하나?” ‘아내=밥 챙겨 주는 여자’로 생각하는 남성들이 아직도 이렇게나 많다니. 남자들에게 밥의 의미는 대체 뭐 길래 이렇게 남다른 걸까? “저도 출근하기 바빠서 아침밥 안 하는데요.”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남성이 “허허. 맞벌이하면 힘들겠지”라고 했지만, 본인의 이미지 관리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속마음을 그대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 빵점이네.”-본문 289쪽

 

하지만 무엇보다 이 땅의 엄마들을 집요하고 끈질기게 괴롭히는 건 바로 ‘죄책감’이다. 엄마들은 365일 24시간 이 죄책감과 싸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장맘이든, 전업맘이든 ‘엄마가 늘 옆에서 반응해줘야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직장맘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 죄책감을 느끼고, 전업맘은 24시간 자녀와 지내지면서도 질 좋은 양육을 하지 못한다며 자신을 책망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늘 죄책감에 시달리던 저자는 우리 사회의 모성이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변해 왔고, 그것이 실재하는 것도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알게 된다. 그런 뒤에야 비로소 억눌린 마음을 일으켜 세운다.

 

일단 나는 자신만의 양육 원칙을 세우기 위해 마음에서 쫓아낼 부담을 꼽아 봤다. 첫 번째는 늘 함께 있어 주지 못하기에 느끼는 미안함이었다. 현재 아이는 엄마와 아빠, 할머니, 어린이집 선생님,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고 이러한 구조 속에서 잘 크고 있다. 너무 미안해하지 말자. 두 번째는 과도한 책임감이었다. 이 사회에서 말하는 엄마의 역할이 나만의 책임일 리 없다. 아이 아빠와 나눠 가지도록 노력하자고 되뇌었다. 엄청난 깨달음이 아닌데도 마음의 짐을 덜어 내고 나니 아이와 보내는 일상의 순간들이 더 즐겁게 느껴졌다. 이제야 진짜 육아가 시작된 기분이다.-본문 72쪽

 

“직장 생활은 쉬운 줄 아나?”라며 무시받는 전업주부의 삶은 왜 힘든 것일까? 산후에 몰려오는 우울감과 외로움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억울함이 앞서 입가에서 맴돌기만 했던 엄마들의 마음과 권리들을 저자는 차근차근 짚어낸다. 그 사이 자신을 지킬 명쾌한 말들이 쌓여간다.

 

“너를 만나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어.”

 

이 에세이가 이야기하는 건 현재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삶이다. 1980년대에 태어나 희미한 가부장제의 틈에서 사회적‧경제적 성취를 위해 달려오다 결혼으로 ‘여자의 현실’을 알아버린 30대 기혼 여성의 흔한 일상. 하지만 그 일상 속에서 엄마들이 겪는 문제들의 뿌리는 한국이라는 곳에서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으로 보이는 저자의 경험과 고민은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도약이기도 하다.

 

내 아이뿐 아니라 지금 이 땅의 아이들을 잘 키우지 않으면 안정된 노후도, 평화로운 사회도, 노인이 된 나를 주변에서 아끼고 격려해 주는 미래도 맞이하지 못할 것이다. 훗날 늙고 아프고 주름진 우리 세대가 젊은이들에게 외면받지 않으려면 “왜 내 세금을 남의 아이를 위해 써야 하냐?”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본문 335쪽

 

아이를 낳고 나서 ‘내 아이’뿐 아니라 길가에 서 있는 다른 집 애한테도 눈길이 가고, 지역문제와 정치에 관심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엄마들은 종종 한다. 저자 또한 결혼과 출산을 통해 자신과 사회를 면밀하게 보게 되었고, 또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졌다고 고백한다. 책의 인세를 안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미혼모 지원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아이를 낳으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어쩌면 바로 이런 것일지 모른다.

펼쳐 보기

저자/역자소개

저자 : 이현미

신문에 <이현미의 엄마도 처음이야>라는 연재 기사를 쓰기 전까지 나는 개인사를 그 어디에도 세세히 공개한 적 없다. 심지어 SNS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재를 하면서 말과 글 에 치유의 힘이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털어놓는 것만으로 응어리가 풀리는 것 같았는데 감격스럽게도 많은 이의 응 원까지 받았다. 심리 상담, 자조 모임의 효과가 이런 것일까 싶을 정도의 큰 위로였다. 덕분에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힘 이 되길 바라며 내면 깊숙한 곳까지 드러낼 수 있었다. 여전 히 부끄럽고 걱정스럽지만 이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성격으로 어떻게 기자가 됐느냐, 기자 일 을 어떻게 하냐 싶겠지만 사회의 많은 것을 비추기 위해서 는 세상일을 전달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양해야 한다. 나는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을 만날 때면 항상 가슴이 먹먹하게 떨렸다. 2011년 《세계일보》 에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 국제부를 거쳐 현재 다시 사회부에 근무하고 있다.

그린이 : 김시은

부산에서 태어나 미술가의 꿈을 안고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현재는 미술기자로 일하고 있다. 신문사에서는 독자들이 기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림을 그리며, 작업실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 구성 공부를 한다. 언젠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출간하길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미디어속 부키 책

[세계일보] 딸에서 엄마가 되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7월 20일 세계일보 정승욱 기자의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서평기사 딸에서 엄마가 되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국제신문] [신간 돋보기] 엄마는 왜 그래야만 하죠

7월 20일 국제신문 안세희 기자의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서평기사  [신간 돋보기] 엄마는 왜 그래야만 하죠

[내일신문] `왜 날 낳았어?` 듣지 않으려는 엄마의 고백

7월 20일 내일신문 김규철 기자의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서평기사   "왜 날 낳았어?" 듣지 않으려는 엄마의 고백

관련도서

맹자와 양혜왕
맹자와 양혜왕-남회근

춘추 전국이라는 전란의 무대에서 주인공 맹자와 동시대인들이 펼치는 대화 맹자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철학 브런치
철학 브런치-정시몬

철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어느 책벌레의 좌충우돌 철학 읽기 많은 사람들이 ‘인문···

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
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기시미 이치로

 ‘아들러’와 ‘용기’ 열풍의 주인공 기시미 이치로가 ···

참동계 강의 (下)
참동계 강의 (下)-남회근

환골탈태와 깨침, 이론과 실전의 결정판! 참동계는 가장 수준 높은 수도공부 지침서다   ···